■■■시대유감■■■/사회/문화

원균 장군묘 방문 (평택시 도일동에 위치) ..원균장군에 대한 재평가 . 그는 역적?이순신과 같은 위인?

<dlv> 2013. 11. 15. 15:29

 

원균장군묘 방문기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에 소재)

 

원균장군

조선시대의 무신.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옥포해전·합포해전·당포해전·당항포해전·율포해전·한산도대첩·안골포해전·부산포해전 등에서 이순신과 함께 일본 수군을 무찔렀고 이순신이 파직당하자 수군통제사가 되었다. 칠천해전(칠천량해전)에서 일본군의 교란작전에 말려 전사했다. 

 

최근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는 재탕해서 보면서 이순신장군님의 모든것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된다.. 더더군다나 원균장군의 묘가 내가 사는 곳 근처에 있다고 하니..왠지 흥미가 생겨 방문해보았다. 집에서 약 10여분 차를 타고 가면 나타나는 원균장군묘.. 완벽하게 깡시골에 위치하고 있다 . 본관은 원주이고 전사는 전라도에서 했는데 묘지는 왜 평택에 있는건지 잘모르겠다.

 

 

굉장히 깨끗한 시골동네이다. 전용 주차장에 차가 몇대 있었지만 결코 묘를 참배하러는 오는 참배객은 아니다..

 

 

 원균장군묘로 가는 저수지 길. 낚시하는 아저씨가 1명있었는데 옆에는 낚시 금지라고 쓰여있었음. 사진 찍는 모습 보고 째려 보길레 그냥 모른채 걸어왔다..

 

 

 그래도 안내문에는 원균장군의 좋은말이 쓰여있는 것 같다... 나름대로의 1등 공신.

 

잔디는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있다 사람 한명 없을 것 같은 시골동네 (집이 몇개 없음 이상함..고요하다 못해 공포스러움)인데도 관리가 잘되고 있는 것에 감탄한다..우리나라가 이런나라가 아닌데..

계단도 깔끔하고 쓰레기하나 없었다.. 뭐 방문객이 그다지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나름대로 잘 포장한 안내문이다 뭐 틀린말은 아니니깐..

 

 하지만 묘지 자체는 엉성했다.. 왠지 쓸쓸함이 묻어 나온다..

 

 

 

애마총을 찾아보려 했으나 보이지가 않음..못찾은걸까... 원균장군의 묘가 평택에 있는 이유가 전사할 당시 목이 잘려나가고 그 시신은 근처의 백성이 가까운 곳에 묻어주었다고 한다...그리고 원균이 아끼던 애마에 옷가지와 물품들을 묶어 보냈더니 평택에 당도 이곳에 묘지가 생겼다고 하는데...

 

원균이 실질적으로 조선에 해가 되었는지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잡이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저 시대에 4면초과 조선이 무너질 위기에 지레 겁먹고 도망가는 장수들이 넘쳐나고 탈영병도 많았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순신 장군처럼 굳건하게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의욕만은 강했던 것 같다..그 당시에만 해도 그럴 수 있던 장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 본다. 그래도 일등 공신이니까..

 

스스로는 얼마나 쓸쓸했을까? 후세에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니...역사책이나 드라마에서만 봐도 고집 불통인 무능력자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조선을 위해 애쓰려했다는 것은 분명하게 평가되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