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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기" 감상평 , 진짜 재난은 감기가 아니다. 분노!![약스포]

<dlv> 2013. 11. 14. 02:23

영화 "감기" 감상평

 

 

 

 

블록버스터급은 아니나 여운이 남고 분노가 남는 영화

영화 감기를 보았다.

영화 감기는 단순한 감기 바이러스가 아닌 조류 인플루엔자같은 신종 바이러스이다. 영화는 외국인 노동자 불법 입국으로 시작한다.

 

 

 

영화 감기 감상평 영화 감기 스크린샷

 

동남아에서 불법 입국 하려던 사람들이 컨테이너에서 모두 죽어있다. 그로 인해 감기 바이러스가 시작된다.

동남아사람들, 외국인 노동자 인종차별 느낌이 물씬 나지만 감독도 어떤식으로 감기바이러스의 잉태를 시작하느냐 고민 많이 했을 것 같으므로.. 뭐 영화 재미에 있어서 크게 작용하는 부분은 아니다.

 

한국 재난 영화에서 고질적으로 등장하는 국회의원들과의 면담, 특히 여기선 분당 격리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는데 저 분당 시장놈의 태도가 엄청나게 맘에 들지 않는다.

격리수용이 진행되고 마트에 있던 사람들은 물건을 털기 시작한다. 경찰의 강제진압 모습들.

군인은 강제격리수용 되어있는 시민들에게 가차없이 총기를 겨눈다. 마치 광주사태를 보는양 분당의외에 지역에서는 심각한 상황까지는 알지 못한다 단순한 감기 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해 격리 시켜져 있다고만 알고 있다

 

물론 감독은 요즘 스마트폰의 보급까지 배려한다. SNS로의 확산이 우려되어 모든 통신기기, 무선전파를 차단하는 드립을 친다.

 

 

 

감염자들은 버려진다. 살아있는채로 버려진다. 이 때는 조금 끔찍함을 느꼈다. 항체를 개발할 수 있음에도 살 가망이 없다고 살아있는채로 포장되어 버려지는 사람들.. 왠지 분당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면 실체적으로 와닿는다.

 

그럼에도 국회의원 국방부 장관은 탁상공론 중... 짜증나는 장면이다 정말 짜증나는 장면이다. 정말 그럴 것 같다 우리나라는 저런 재난이 일어나면 정말 그럴 것 같다 그래서 더욱 더 짜증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하..분당 시장놈..(실제 시장 말구요...ㄷㄷ)

 

 

뜬금없이 외국 의사가 나와서 현재 한국의학으로도 충분히 고칠 수 있는데 방해하기 시작한다. 이 장면 어디서 많이 본듯?( 보통 예전 한국 영화 괴물과 흡사한 장면이다. 외국 놈으 의사가 나타나서 되도 않는 의학으로 방해꾼질)

영화는 그렇게 흘러간다. 보통은 예상할 수 있는 범주에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연출력도 나쁘지 않다. 헐리웃 영화 장면처럼 폭파장면이 와장창~ 실감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픽이라는 전재하에 시청했을 경우 나름 괜찮은 퀄리티를 뽑아주고 있다.

 

이전 영화 연가시같은 경우는 스케일을 논하지 전에 자주 화면이 바뀌는 영화 정도 였지만 영화 감기는 그 보다는 좀 더 광활한 캔버스를 가지고 그림을 그려준다.

 

 

올바른 사상을 갖고 있는 대통령으로 등장하는 차인표, 그를 막는것은 국회의원들... 미군놈 밑에 들러 붙어서 알랑 방구 뀌기 바쁜 국회의원들 실사와 가장 가까운 장면이 아닌가 싶다.. 쩝..

 

영화 제목 "감기"로 정했을때는 스토리는 관람자들의 예상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종일관 국회의원들의 대응 능력에 이가 갈리는 영화다.

 

이 영화는 더욱이 감기보다 지독한 바이러스가 과연 "무엇"인가를 뼈저리게 알려주려는 메시지가 담겨져있다. 영화는 결국 그렇고 그렇게 끝나겠지만 그 무엇들의 심장이 활발하게 숨쉬고 있는 장면을 보니 이게 무슨 헤피엔딩인가 난감하다.

 

감기는 그렇고 그런 스토리지만 연출력은 그렇고 그렇지만은 않은 좋은 영화이다. 그리고 수애는 이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