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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다Q 국악신동 송소희편 보는데 오~~

<dlv> 2013. 2. 9. 10:00

사람이 다Q라는 프로그램을 어디서 보긴 본거 같은데 워낙에 다큐프로를 좋아하는지라 찾아보려다 오늘 문득 아침에 TV를 켜니 사람이다Q를 하고 있었다 예전에 사유리편 보고 재미있었는데 요번에는 국악신동 타이틀을 안고 있는 송소희라는 국악인이다.


처음에는 아리랑 부르고 있길레 오~ 설날이라 국악프로 하나 이런거 좋아하는데 라고 되뇌이다가 인터뷰 장면이 나오는 것이다...오! 엄청난 미모에 놀라고 있는데 나이 17세의 국악인이라는 것에 더 놀라고 있다.

딱히 미모 때문에 더욱 집중해서 본 것은 아니지만....배제할 순 없지 않는가...

 

 

 

 

 


처음엔 화장을 짙게 하고 있어서 17세로는 보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맨 얼굴을 보니 단연 17세의 甲.

국악을 하는 모습을 보니 17세가 국악을 하면 얼마나 해 정도가 아니라 프로다 . 그냥 프로다 실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 이미 팬클럽도 6000명이나 보유한 인기인이다.




나이가 어리지만 정말 많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 된다 지금 국악이 발전하고 대중에게 다가 설려면 좀더 활기차져야 한다고 한다 . 정말 맞는말이다 많은 시도가 있었지. 퓨전국악이네 뭐네 하는 것들 하지만 결론은 그건 국악이 아니라는 것이다 


항상 국악 프로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그냥 좋다 마냥 좋다. 할머니 할아버지들한테만 불러주는 노래가 아니라는 것이다. 고전이라고 하면 옛날이라고 느끼는 관념이 언제 부터 왜 생겨났는지는 모르지만 여느 타국같은 곳 , 특히 일본 같은 곳은 하나라의 문화라도 컨텐츠로 만들려고 애를 쓴다. 그렇게 하나하나 하다보니 우리가 보기에도 꽤 문화가 많아 보이지 않는가? 실상 따져보면 역사가 짧은 일본의 문화는 그 수와 종류를 한국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


 


그런데도 국민이 사랑하고 나라가 보조하니 외국인들도 앞다투어 관광을 오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그 좋은 문화들이 발전하려면 국민들이 더 관심을 가져야 할텐데 ,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여행오면서 도대체 무엇을 느끼며 어떤 다른 것을 느끼겠는데 여느 타국의 건물들을 모방한 높은 건물만 즐비한 서울? ...도쿄나 뉴욕에 비할바가 아니지않는가.그 외엔 더러운 도로와 바가지? 예전 한 외국인팬이 한국에 오기전에 여러가지 설렘이 가득한 글로 "저 진짜 이번에 한국에 갑니다 기대됩니다"라는 글로 그 기대감이 나에게 까지 전해져 왔었는데 막상 한국에 다녀간 이후로는 그다지 한국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애써 국악을 사랑하라 매력이 없는데도 사랑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어느 나라 문화가 비교해도 그 매력은 충분히 남녀노소 누구나 느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위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 도시에서야 밤낮가리지 않고 백날 공연 해봤자 조금만 지방으로 가버리면 그런게 하는지 마는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애써 찾아보지 않는 이상 한국의 전통문화를 볼 수도 없을 분더러 즐길 수도 없다


예전부터 난 사물놀이가 그렇게 좋더라. 상모를 돌리는 스케일을 본적이 있는가? 어느나라 전통문화가 이렇게 활기찰 수 있을까? 장구를 치는 스피드가 요즘 드럼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흥이 겹다

그저 전통문화라고 하면 낡고 오래된 것이라고 인식하는 문화가 왜 생겨났을까 어느나라도 그런 문화는 없다. 일본도 전통 옷을 일상복처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길거리에 즐비하다. 만약 한국에서 한복을 일상복처럼 입고 걸어다니면? 서당? 결혼식? 정신나간사람?...이게 우리나라의 현 문화 수준이라는 것이다.


 

 



앞다투어 자신들의 전통문화를 다듬어 세계인에 소개하고 그것이 또 국가의 이익으로도 도움이 되는데도 우리나라의 이 정도 수준으로 볼때 모든 전통 문화가 소멸 되고 나서야 그것들이 얼마나 중요했었는지 정신들을 차릴 것 같다


2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내 나이에도 그러한 전통문화를 많이 접해본적이 없다 . 더더군다나 나는 그런 전통문화에 많은 흥미를 갖고 있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또 방송에서 어쩌다가 나와 문화적 충격을 얻고 인터넷에서 다시 찾아보려해도 정말 엄청나게 오래 된 자료거나 아무런 패기도 느껴지지 않는 영상들 뿐이었다.


그런 나도 이런 수준인데 지금 자라나는 어린 사람들에겐 그런 문화가 있어? 라는 말이 나올까 두렵다 실제로도 그런 수준일지도 모르지 누가봐도 우리의 문화인 아리랑도 중국이 자기네 것이라 우길 수 있는 이유가 이런 의식때문이 아닐까.


국악인 송소희 처럼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있는 분야가 국악인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