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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긍정의 힘을 믿는다

<dlv> 2018. 1. 9. 01:27
그럼에도 난 긍정의 힘을 믿으려 한다 정말 근거없이 기쁨의 힘이 충만했을 때가 있었다 그때는 무엇때문에 즐거운 것인지 생각해볼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요즘은 어쩐지 기쁜 마음이 들다가도 내가 왜 기뻐하고 있지?그 이유가 뭐였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결국엔 이유가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알아차렸을 때 다시금 우울해지곤 한다

어렸을때 가장 먼저 접한 자기계발 책에는 항상 긍정하라라는식의 주제가 많이 쓰이곤 했었다 아무래도 내용을 읽다보면 공감 되는 부분도 많았다 허나 최근에는 어쩐지 근거없이 기뻐하라라는 말이 조금은 무책임하게 느껴지는것도 사실이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따라서는 다소 무례하게 생각되기도 한다 그래서 함부로 꺼내기가 어려운 단어로 변질되어 버린것은 아닐까..

그래서인지 너무 현실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현실에 살고 있기 때문에 보이는대로만 느끼며 살아야 한다는 것도 어쩐지 상막하다
오히려 요즘에는 항상 아이같은 마음으로 설레임이란 감정으로 세상을 바람본다고 해서 그리 해가 될 건 없겠구나라고 다시금 되짚어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결국 내 감정의 주인은 나다.같은것을 보더라도 다른 감정을 느끼는게 사람이다
지금 오늘 이 순간에 가장 기쁜사람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나 역시도 느끼면 그만이나 근거는 필요없다